영화
로댕이 죽음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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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사진을 찍고 싶던 준석. 그는 광고사진을 찍으며 무료한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우연히 아내의 불륜이 담긴 테잎을 보게 된 준석은 아내와 이혼하고 정처없는 여행을 떠난다. 그는 여행길에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된다. 자신의 비밀을 말해줄 테니 섬으로 같이 떠날 것을 제의하는 여자. 섬의 민박집에서 준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자는 나체의 모습으로 준석 앞에 서게 되는데… (Jun-Seok wanted to shot photographs about death. But now he takes advertisement picture. When he happens to see a tape that contains his wife’s affair, he devoices her. He goes on a journey and comes across a woman who…)연출의도. 죽음은 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이라는 명제를 앞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면 알 수 없는 허무함이 나를 휘감는다. 그리고 남는 것은 내 방향성 상실이다. 수많은 위대한 철학자들조차도 그것에 대한 만족할만한 해법은 가지지 못했기에 당연할 수도 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거대한 명제에 대한 해답에 앞서 인간은 자기 스스로에게 충실해야 하는 것을... 여기 죽음을 찍고 싶어한는 소심한 남자가 있다. (Death is the object of my fear. When I see the world through a proposition of the death, I get nihilistic as I get older. Of course it’s only natural because none of the philosophers have provided satisfiable answers. One thing is for sure: we need to faithful to ourselves before trying to find the answers for the big proposition.)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작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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