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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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 존 휴스턴이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헙번이 주연한 <아프리카의 여왕>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대로 영화로 만든 것이다. 존 윌슨은 유능한 영화감독이다. 그러나 그는 이윤을 앞세우기 보다 자기 나름대로의 활약을 앞세운다. 폴 랜더즈는 제작자로서 당연히 이윤을 추구한다. 랜더즈를 백인시하는 존 윌슨이라는 랜더즈가 제작하려는 영화의 감독을 맡는다. 후배이자 작가인 피트 버릴에게 대본의 수정을 의뢰하고 촬영 현장인 아프라카에 같이 가기로 한다. 존 윌슨은 아프라카에 가면 영화촬영 보다는 코끼리 사냥을 하려고 속으로 벼르고 있다. 실제론 선발대로 아프라카에 도착하자 사냥에만 열을 올린다. 로케 현장물색등엔 관심도 업다. 그런 와중에서도 스탭들은 촬영준비에 바쁘다. 존 윌슨은 코끼리 사냥이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죄많은 자기는 자연을 파괴하는 그런 행위를 해야한다는 것. 피트는 그런 존을 말리지만 막무가내이다. 2,3일 뒤에 주연급 배우등, 촬영장비, 인원 등이 모두 도착한다. 존은 지벨린스키 라는 운영업자에게 부탁 코끼리 사냥에 나간다. 코기리 사냥은 특히 새끼가 딸린 암컷들이있는 곳에서는 위험하다. 존이 노리는건 아주 큰 숫코끼리 이다. 촬영준비가 다 됐는데 비가와 촬영할 수 없다는 구실로 존은 코끼리 사냥만을 생각한다. 날씨가 좋아서 막 촬영할 참인데 코끼리떼를 발견했다는 토인의 전갈, 랜더즈의 만류를 뿌리치고 달려간다. 과연 큰 코끼리와 대결, 그러나 경건한 '자연'의 화면인 그 숫컷을 쏘지 못하고 단념한다. 나약한 인간임을 자각한 것. 그러나 성난 코끼들이 토인 안내원을 공격, 숨지게 한다. 존 윌슨은 자기의 괴팍한 성격, 내지는 철학때문에 숨지어간 토인의 시체 앞에서 넋을 잃는다. "검은 마음의 백인 사냥꾼" 토인들이 하는 말이다. 돌아온 존 윌슨은 정신이 나간채 촬영시작의 "액션!"을 나즈막히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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