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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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수상한 <천장>은 비록 중편 길이이지만 놀라울만큼 성숙한 영화 만들기의 예를 보여주는 동시에 히틸로바 감독의 페미니즘적 목소리와 전망의 단초를 읽어볼 수 있게 해준다. 히틸로바 감독 본인의 모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공허한 물질주의와 모델 세계의 착취성을 깨닫게 되는 한 젊은 여자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를 둘러싼 지루한 일상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어떻게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여주인공은 심각하고 또 평범한 모든 것들을 뒤로 한 채 화려하고 유혹적인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지만, 영화 제목에서처럼 비상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에 의해서 좌절하고 만다. 영화는 한편으로는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물질적 제약이,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 자신의 불성실함과 존재적 불안감이 바로 그녀의 발목을 붙잡는 것들임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시종 일관 미묘한 아우라와 생기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아마도 프랑스 누벨바그의 영향으로 읽혀진다. 1960년대의 반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청년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 속을 거니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많은 부분 아네스 바르다의 <5시에서 7시까지의 끌레오>의 여주인공 ‘끌레오’를 연상시킨다면, 삶에 대한 실존주의적인 태도와 카메라 매체에 대한 유희적 태도는 영화 자체를 생기있으면서도 철학적인 것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주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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