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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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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을 꿈꾸던 사기꾼 은혜는 동업자의 배신으로 돈 한푼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된다. 뒤통수치고 사라진 동업자 한강수를 찾기 위해 그의 아들이 있다는 춘천으로 향하던 중, 그녀가 탄 버스가 그만 전복되어버리고...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던 똑같은 이름의 특수학교 교사로 오해를 받게 되면서, 신분을 밝힐 수도 도망칠 수도 없이 가짜 교사 노릇을 해야할 처지에 놓이는데...! 그곳에서 은혜는 두 남자를 만난다. 한 남자는 신체나이 27세, 정신연령 6세의 정신지체 3급의 장애인 하루. 은혜는 그와 한 지붕 아래 머물게 되는데, 그 집의 구성원이 수상하다. 과거와 정체가 묘연한 그들의 공통점은 가족도 의지할 곳도 없다는 것인데... 다른 한 남자는 하루와는 정반대의 젊은 천재의사 동재. 정신지체 장애인의 지능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의학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동재는 마지막 임상실험을 앞두고 적합한 수술대상자로 하루를 필요로 하는데...!눈에 불을 켜고 찾던 한강수가 다름 아닌 하루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은혜는 당분간 하루 곁에 눌러앉기로 한다. 엄마를 닮은 은혜가 점점 더 좋아지는 하루,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짝사랑은 깊어만 가고, 그녀를 위해 똑똑해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품게 되는데...! 한편, 은혜는 동재를 사기쳐 돈을 뜯어낼 속셈이다. 하루를 임상실험 대상자로 연결해 주는 구실로 동재에게 접근해 작업을 거는데,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답지 않게 묘한 감정이 일고... 그러다 동재의 실험이 자칫하면 하루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은혜는 죄책감에 어떻게든 수술을 막아보려 하지만, 사실은 동재 쪽에서 하루를 얻기 위해 그녀를 이용했던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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