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을 든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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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하고 순진한 아담 켄트는 이 우스꽝스러운 모험 이야기의 대책없는 주인공이다. 배달 요원으로 근무하던 아담은 사장의 부탁으로 새로운 일거리를 맡아 스페인으로 가게 된다. 그 임무는 가방을 들고 마드리드로 가 공항에서 암호를 말하는 시람에게 전해주는 것. 사장은 안전을 위해 아담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연결시키고 누군가 훔치려 할땐 경보기가 울리며, 열쇠로 수갑을 풀지않고 줄을 자를 경우엔 폭발하도록 해놓는다. 아담은 가방을 들고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으나, 암호를 말하며 다가온 남자가 총을 맞아 쓰러지고 열쇠는 사라져 버린다. 공항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는데 그때, 미국 CIA의 요원인 마리아가 나타나 그를 구출하고 상관인 피바디에게 데려간다. 아담은 빨리 가방을 전하고 뉴욕으로 가기를 바랬지만 열쇠가 사라져 보조키가 올때까지 48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마리아는 말썽을 막기위해 아담의 옷을 가지고 떠나면서 절대로 방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그러나 그는 또 한차례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아담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달랑 탈출한다. 이때부터 테러리스트와 아담의 대 추격전이 시작된다. 병원 수술실에서 해부될 뻔한 그는 공군대령집 옷장에 숨어들어 대령 부인의 정부로 오인받아 죽을 뻔하고 다시 도망치던 중 낙하산병이 되어 공중낙하를 해야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한편, 마리아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상관 피바디는 암살자 레버런드를 시켜 아담으로부터 가방을 뺏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테러리스트, 공군대령, 암살자에게 쫓기는 이담은 마리아의 도움으로 수녀로 변장하고 남성 스트립 쇼 클럽으로 숨어든다. 그러나 끈질기게 뒤쫓는 암살자 레버런드도 여장을 하고 클럽에 잠입하여 쑥밭을 만드는데 경찰이 제압하는 가운데 아담과 마리아는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마침내 지긋지긋한 가방으로부터 풀려난 두 사람은 둘만의 밀월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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