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라 헤이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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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7월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4인의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黑澤明), 기노시타 케이스케(木下惠介), 이치카와 곤(市川崑), 고바야시 마사키(小林正樹) 감독이 '사기(四騎)의 회'를 결성, '일본을 테마로 세계의 화제가 될 영화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연출하자는 꿈과 같은 계획을 구성하였는데, 이것이 30년만에 결산을 보는 작품이다. 30년의 세월 동안 4명 중 두 명은 세상을 떠나고 마침내 이치가와 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것. 주연으로는 <쉘 위 댄스> 등으로 국내에 많이 알려진 야쿠쇼 고지와, 아사노 유우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에도(江戶) 시대, 한 마을(藩: 대명(大名: だいみょう)라는 관직의 사람이 지배하는 영토를 일컫는 말)의 관가(町奉行所)에서 일하는 사람(書役)들이 아직 출근하지 않은 새로 부임한 사또(町奉行)에 대해 험담을 하고 있다. 이전에 있던 사또가 너무나 나쁜 짓을 많이 하여 쫓겨나고, 새롭게 부임한 사또는 에도(江戶, 지금의 東京)에서 온 자로 이름은 모치쯔키 고헤이타(望月小平太). 그는 딱딱한 관직에 있으면서 놀기도 좋아했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인물로 붙여진 별명이 "정의의 사도 헤이타(どら平太)"라고 불리울 정도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갖은 자였다. 이 마을(藩)의 외곽지역에 밀무역, 매춘, 도박, 살상 등이 아무렇지 일어나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에는 3명의 두목이 권력을 잡고 있었으며, 그 두목들은 마을의 유지(城代家老)들과도 오랜 세월 결탁을 맺고 있었다. 헤이타는 그들의 부정을 퇴치하기 위해 이곳에 부임해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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