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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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우는 히로시(타카하시 카즈야 분)와 야쿠자 조직 일원인 쯔요시(야마시타 테츠오 분)는 재일 교포 3세로 친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의형제다. 소극적이면서 자상한 히로시와는 달리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쯔요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긴채 히로시에 대한 사랑을 몰래 키워온다. 그러나 히로시가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야쿠자들에게 천대받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해 달려들지만, 오히려 집단구타를 당한다. 이에 분을 참지 못하고, 복수하러 간 쯔요시는 마약 밀매 현장에서 거래된 돈 가방을 훔치고, 그 과정에서 살인까지 저지르고 마는데. 당황한 히로시는 쯔요시를 설득하려 하지만 일은 저질러져 버렸고,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지기만 한다.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꿈을 이뤄주기는 커녕 오히려 히로시를 위험에 빠뜨려버린 쯔요시는 절망한다. 결국 어쩔 수 없는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서울로 떠나야 한다. 오직 성공만을 ?는 경아(채정안 분).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본까지 갔지만 불법체류로 그만 쫓겨오게 된다. 다시 서울 밑바닥 인생을 사는 그녀. 인생을 포기한채 살아가며 웃음을 파는 경아는 성공의 엘리베이터만 제공해준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뜻대로 성공의 길은 보이지 않고, 외로움이 커질수록 바를 찾아, 술과 담배에 절어서 살뿐이다. 그곳에서 ‘히로시’라는 제일교포 가수를 만나게 되고, 그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 받는다. 참 따뜻한 남자라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장난스럽게 드러내는데... 숨어서 지내는 쯔요시는 야쿠자의 공격이 두려워 치를 떨지만 그와는 반대로 경아와 사랑에 빠진 히로시에게 애정과 애증의 감정이 혼합되어 묘한 질투를 느낀다. 게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경아를 본 후, 히로시의 사랑을 인정할 수 없는 쯔요시는 자신의 사랑을 억제할 수 없어 괴로워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야쿠자의 돈과 마약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야쿠자를 들여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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