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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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 서울 변두리의 조그만 이발소, 이발소에는 그 규모만큼이나 조그마한 체구의 이발사 한 명이 있다.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는 이발소를 깔끔이 정리하거나 차를 마시기도 하고 슬픈 사연을 낭독하는 라디오를 즐겨 들으며 감동을 받기도 한다. 그런 이발사에게 동네 이웃들은 부담 없이 그를 찾아와 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지낸다. 가끔은 동네 3인방(구씨, 전씨, 박씨)에게 여자 같다는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발사는 미소를 지어 보일 뿐이다. 어느 날 이발사는 구멍가게 구씨의 오해로 인하여 말다툼을 하게되고 이때 구씨가 내뱉은 계집애라는 말에 이발사는 구씨와 크게 우격다짐을 하게된다. 언제나처럼 아침이 왔다. 이발사 부인은 여느 때와 같이 이발사의 볼록한 가슴을 붕대로 꼭꼭 감아준다. 그리고 이발사, 그녀는 가려진 가슴을 숨긴 채 자전거를 타고 이발소로 향한다. (At a small barbershop on the outskirts of Seoul in the early eighties, when sexual prejudices and violence were prevalent, there is a trim, middle-aged barber greeting the customers in a friendly manner. But a little joke with some sexual innuendo triggers a fist-fight.) 연출의도. 어린 시절, 우리동네에는 아주 작은 이발소가 하나 있었다. 이발소에는 인자하고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대해주시는 이발사 한 분이 계셨다. 나는 16년간 그 이발소를 다니면서 그 순간만큼은 그 분의 편안한 얼굴과 따스한 손길에 나를 맡기곤 하였다. 토토의 마음속에 알프레도가 있듯이.....나의 마음속 한 곳에는 아직도 그분이 남아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분이 여자라는 소문과 함께... <이발소 異氏>는 그분이 여자라는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가설로 삼아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지금보다도 편견과 도덕적 가치관을 내세운 다수의 폭력이 더 심했던 시절, 50대의 나이로 동성과의 사랑을 유지해온 맑은 영혼을 가진 한 사람의 사연 많은 인생을 아주 담담하게 그리고, 우리 주변의 어느 곳에서나 있을 법한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이발소 異氏>는 퀴어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발소 異氏>에는 동성애에 대한 학문적 지식도 없고 동성애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나의 지식은 너무 얕고 나의 경험은 전무하다.) <이발소 異氏>를 퀴어영화로 국한시키기보다는 가슴 한편에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의 단면을 그린 영화로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발소라는 공간 속에서 추억의 우리 대중가요를 들으면서, 그리고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의 구수한 입담을 들으면서 그 시절을 어렴풋이 회상하는 즐거움을 <이발소 異氏>를 통해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When I was a child, there was a small barbershop in my town. The barber always greeted us with sweet and benevolent smile, and I was the customer of the shop for 16 years. He is still alive in my heart and there was a rumor that he was in fact she. The film sets up hypothesis that the barber is a woman. In a suburb of Seoul in the 1980s when there was more violence and prejudice against LGBT, the barber stays in love with her female partner and keeps her innocent soul ? the film is about her. The film can be categorized as a queer film, although there is no direct approach to the matters. I hope people would see it as a film about an ordinary person and her life instead of pigeonholing the film. I also hope the old songs and witty remarks of neighbors in the film can bring up pleasant memories of our childhood.) 칸사이퀴어영화제 (2006, 일본), 제22회 웁살라 국제 단편영화제, 게이레즈비언 특별전 (2003, 스웨덴), 제11회 워싱톤 국제 게이레즈비언영화제 (2002), 시애틀 게이레즈비언영화제 (2002), 제14회 뉴욕 게이레즈비언영화제 (2002), 제3회 전주 국제 영화제 비평가 주간, 제17회 튜린 국제 ᄑ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2002, 이탈리아), 제16회 런던 게이레즈비언영화제 (2002, 영국), 제3회 Shorts! 국제 단편 영화제 (2001, 네덜란드), image+nation: 몬트리올 국제 퀴어 필름 비디오 페스티벌 (2001, 캐나다), 제19회 Outfest LA 국제 게이&레즈비언 영화제 상영작 (2001, 미국), 제2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우수상, 인디포럼 공식상영작 (2001),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2001), 제26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새로운 도전 부문 상영작 (2000),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상영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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