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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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순(문예봉 분)은 옷이 없다고 남편에게 투덜거리며 집을 나선다.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자신의 지갑을 훔쳐갔다가 다시 찾아 준 한 남자를 만난다. 애순은 그와 바람이 나서 어린 딸을 두고 집을 나간다. 딸 정이(정희?)는 그날부터 매일 어머니를 찾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학교에서도 겉돌게 된다. 아버지는 그런 정이를 걱정한다. 한편 집을 나간 어머니는 콧수염난 남자와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가 그의 말처럼 부잣집 아들이 아니라 세탁소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애순은 그가 친구와 짜고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서는 그를 고발한다. 애순은 극단의 한 배우(조택원)를 보고 호감을 가지고... 극단이 떠났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역으로 향하는 택시에 탄다. 서울역에서 차를 놓치고 용산 역으로 가던 중 애순이 탄 택시는 자신의 딸인 정이를 치이고 병원에서 넋이 나간 애순은 정이가 깨어나자 자살하고 아버지가 병실로 들어온다. (jevousaime9@naver.com)<미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한국영화이며 6번째 발성영화이다. 그러나 주인공 애순에게 옛 사람의 소박함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애순은 돈과 육체적인 욕망을 쫓아 가정을 버리고 호텔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제공하는 애인을 선택한다. 그리고 애인이 무일푼의 사기꾼임을 깨닫자 경찰에게 신고하고 화려한 무용수를 쫓아 다시 떠난다. 30년대 중반 서울의 풍경은 물론 당대 남한 최고의 무용가로 인정받았던 조택원의 춤사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영화제 소개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영화이자 여섯 번째 발성영화로 제작 당시 영화의 문법과 기술의 진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애순은 돈과 육체적인 욕망을 좇아 가정을 버리고 애인을 택한다. 그러나 애인이 가난한 범죄자임을 알게 되자 그를 경찰에 신고한 후 또다시 화려한 무용수를 따라 떠나버린다. 급히 떠나려던 애순은 자신의 차로 딸을 치게 되는데…. 1930년대 서울의 풍경과 신여성에 대한 대중의 관점 등을 반영한 이 영화는 북한 최고인민배우였던 문예봉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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