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물원에서 온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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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라나의 이야기다. 그녀의 기억은 20년 전 아버지가 그녀를 동물원에 혼자 두고 간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20년 그녀는 동물원에서 함께 사는 기린 사육사 할림에 의해 키워졌다.기린 사육사는 그녀를 지켜보면서 음식과 음료, 그리고 애정을 준다. 점심을 먹으면서 동물들이 태어난 날부터 죽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해주곤 한다. 시간이 있을 때에는 라나를 데리고 동물원을 거닌다.하마의 발이 내는 소리를 듣고코끼리가 귀를 움직이는 소리도 듣고 플루트와 같은 기린의 이상한 소리도 들으면서. 라나는 기쁨과 사랑을 가득한 채 성장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를 잊는다. 하루는 잘생긴 소년 카요노가 동물원에 온다. 그는 놀라운 마법을 할 줄 아는 거리의 마술사다. 정말 매력적인 소년이다. 라나는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기린 사육사와 동물원을 떠나버린다. 둘이 함께 자카르타의 거리를 배회한다. 그녀는 그의 조수로 일하면서 약을 팔고 마술을 한다. 마을 사람들은 둘을 사랑한다. 그들은 곧 TV 쇼를 진행하게 된다. 어느 날 카요노가 사고를 당한다. 수천 마리의 전갈이 그를 죽인다. 둘을 거리에서 스카우트했던 TV 관계자 야야가 라나로 하여금 아침 퀴즈쇼를 진행하게 한다. 라나는 더 이상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녀는 그리움만 느낄 뿐이다. 카요노, 할림, 그리고 동물원을 향한 갈망. TV 프로그램은 망한다. 야야는 라나를 플래닛 스파를 운영하는 자신의 친구 로미에게 팔아버린다. 하나는 이제 “혜택을 주는” 안마사로 일하고 그녀의 고객들은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이야기를 해준다. 하마의 발이 내는 소리, 코끼리가 귀를 움직이는 소리, 플루트와 같은 기린의 이상한 소리에 관한 이야기를. 플래닛 스파의 경호원 알비가 라나를 사랑하게 된다. 라나를 보호하기 위해 스파에 불을 지른다. 알비, 로미, 야야는 불에 타서 죽는다. 라나는 동물원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그녀는 또다시 동물원에 혼자 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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