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우드

콜로라도주의 에버우드는 눈 덮인 로키산맥의 장관이 바라보이는 매력적이고 그림 같은 소도시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에버우드에 브라운 가족이 이사 오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데... 브라운 가족은 급속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소도시적인 가치가 살아남은 곳이라면 그들 가족이 입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에버우드를 찾은 것. 그리고 이 가족의 존재는 에버우드의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제1회, '그 여름의 끝'. 수술 도중 콜린이 세상을 떠나고 이른 봄 장례식이 치러진다. 에버우드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에 브라운 박사는 진료소와 집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한다. 한편 에이미는 콜린을 잃은 상실감에 괴로워하면서도 겉으로는 일상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콜린의 엄마가 찾아와 추도식 준비를 부탁하자 에이미는 이를 수락한다. 추도식 준비를 하면서 콜린의 물건을 정리하던 에이미는 뜻밖에도 노트북에서 브라운 선생 앞으로 된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 제2회 '특별한 재능'. 에프램과 함께 입시박람회장을 찾은 브라운 선생은 대학 입시 열기에 깜짝 놀란다. 부랴부랴 에프램의 입시 전략을 짜느라 밤을 꼬박 새보지만 이런 브라운 선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프램은 무관심하기만 한다.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입학 담당관, 제임스 겔러를 만난 에프램은 줄리아드가 SAT 점수를 보지 않는다는 말에 공부는 뒷전으로 미뤄둔 채 피아노 연습에 몰두한다. 그러나 에프램의 연주를 들은 겔러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는데… 한편 애보트 선생은 프린스턴 대학의 입학 담당자와 만날 약속을 한 뒤, 에이미에게 프린스턴에 관련된 인터넷 자료를 찾아주며 딸을 프린스턴에 보낼 꿈에 부푼다. 하지만 에이미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애보트 선생과 로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고… / 제3회, '린다의 귀향'. 어느 날 저녁 브라운 선생의 진료소로 배낭을 짊어진 낯선 여인이 들어온다. 그 진료소가 예전에 에버우드 기차역이었음을 떠올리는 그 여인을 보고 에드나는 기절할 듯 놀라며 몹시 반가워한다. 평화봉사단과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에드나의 딸 린다였던 것. 하지만 애보트 선생은 동생의 출현에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다. 3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은 동생이 내심 괘씸하고 원망스러웠기 때문인데 에드나는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잇고 있는 딸이 대견하기만 하다. 에드나가 린다와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에 이르자 어브는 화가 치밀고 애보트 선생 역시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는데, 이때 린다가 폭탄 선언을 한다. 한편 브라운 선생은 니나의 부탁으로 트래비스란 열세 살짜리 소년을 만나 성교육을 해주기로 하는데 트래비스로부터 뜻밖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브라운 선생은 또 다시 이 일을 해결하려고 나서는데… / 제4회, '동서양의 만남'. 에버우드에 정착하기로 한 린다는 오빠인 애보트 선생의 진료소 한쪽을 자신의 진찰실로 꾸미고 진료를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서양의학이 아니라 중국전통의술을 택한 것. 이때부터 애보트 선생과 린다 간에 불꽃 튀기는 신경전이 벌어진다. 참다못한 린다는 목이 뻣뻣해진 애보트 선생에게 교묘한 제안을 하나 하는데, 침을 놓아 목을 고치면 병원에 남고, 못 고치면 깨끗하게 병원을 떠나겠다는 것. 이 제안에 코웃음을 치면서도 애보트 선생은 린다에게 침을 놓게 하는데… 한편 브라운 선생은 델리아를 위해 새 베이비시터로 매디슨을 고용한다. 하지만 에프램은 사사건건 매디슨과 부딪히게 되고, 급기야 화가 난 에프램은 매디슨을 해고해버린다. 이 사실을 안 브라운 선생은 에프램을 나무라며 매디슨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 제5회 '아빠와 딸'. 델리아의 숙제를 위해 서점에 간 브라운 선생은 우연히 린다와 마주친다. 린다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아빠를 본 델리아는 심한 거부감을 느끼지만,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한 브라운 선생은 린다가 권한 동양의학 서적을 사가지고 나온다. 델리아의 친구 브리트니가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며 진료소에 오자 브라운 선생은 린다에게 도움을 청하고, 곧 저녁식사에도 초대한다. 하지만 집에 온 린다를 맞이한 델리아는 버릇없는 행동을 해서 브라운 선생에게 벌을 받는다. 한편 애보트 선생은 학교 상담선생으로부터 에이미에게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얘길 듣지만 단호하게 이를 거부한다. 하지만 에이미는 레이니가 오랫동안 항우울제를 먹어왔다는 소릴 듣고 애보트 선생에게 똑같은 약을 처방해달라고 한다. 이로 인해 부녀간에 심한 말다툼이 벌어지는데… 제6회, '맹목적인 믿음'.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키이스 목사는 결혼식 당일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보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예정돼있던 결혼식을 다음주로 앞당긴다. 그리고 설교 중에 모든 신도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에버우드 전체가 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지만 브라운 선생은 회의적이기만 하다. 새로운 치료법이 있다는 말에 브라운 선생은 키이스 목사를 설득해 또 다시 치료를 받게 하지만 키이스 목사의 시력은 더 악화된다. 운전면허시험에 떨어진 에프램은 매디슨의 도움으로 재시험에 합격한다. 기쁜 마음에 에프램은 매디슨에게 키스를 하지만 메디슨은 연상인데다 델리아의 베이비시터라는 이유를 대며 다신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 한편 에프램에게 사과하기 위해 면허시험장에 갔던 에이미는 에프램과 매디슨이 키스하는 걸 목격하는데… / 제7회, '에버우드의 세 광부들'. 에버우드 광산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광부 세 사람이 크게 다친다. 브라운 선생과 애보트 선생, 린다, 에드나는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브라운 선생은 그날 아침 불임 문제로 진료소에 찾아왔던 엘리가 크게 다친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린다는 강철 빔에 왼쪽 팔이 깔린 윌 클리브랜드가 계속해서 피를 흘리자 생명을 구하는 대신 팔을 절단하자고 한다. 하지만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윌은 사실 뛰어난 재즈 피아니스트로, 얼마 전에 알게 된 에프램과 현재 나이를 넘어선 우정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한편 애보트 박사는 이웃집에 사는 대니엘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대니엘이 정원에 등대를 짓고 있는 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지만 애보트 박사는 대니엘을 살리기 위해 브라운 박사에게 수술을 제안하는데… / 제8회, '진실의 대가'. 브라운 선생은 운전면허를 딴 에프램에게 중고차를 선물한다. 에프램은 낡고 크기만 한 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중고차 가게의 정비공 필은 오히려 여자친구가 차를 좋아할 거라고 말해 에프램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어느 날 브라운 선생의 진료소엔 독감에 걸린 레스터란 남자아이가 온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필이 수막염이라고 했다며 막무가내로 우긴다. 하는 수 없이 브라운 선생은 덴버에 있는 큰 병원에 연락을 취하는데 놀랍게도 나중에 레스터가 수막염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는다. 이를 의아하게 여기고 정비소를 찾아온 브라운 선생에게 필은 기다리고 있는 키스를 받게 될 거라 예언하는데… 한편 매디슨의 공연장에 찾아간 에프램은 밴드 멤버인 제이와 매디슨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매디슨에게 화를 내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 / 제9회, '영화에서처럼'. 린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브라운 선생은 장미와 풍선을 선물로 보내지만 린다는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브라운 선생의 선물 공세에 짜증이 난애보트 선생은 린다에게 직접 싫다고 말하라고 부추기고, 린다의 단호한 거절에 브라운 선생은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로즈는 린다가 거절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문을 품고 애보트 선생 역시 린다의 속마음을 궁금해 하게 된다. 급기야 애보트 선생은 베이징에 있는 병원에 전화를 건다. 말을 심하게 더듬는 저스틴은 브라운 선생의 진료소에 찾아와 짝사랑하는 여자가 사흘 뒤에 텍사스로 떠난다며 그전에 마음을 고백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한다. 저스틴을 위해 브라운 선생은 노래로 고백하라는 제안을 하고 드디어 저스틴은 좋아하는 여자를 찾아간다. 한편 에프램은 브라이트의 충고대로 매디슨을 무시하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괴로워한다.그런 에프램에게 매디슨은 충격적인 고백을 하는데… / 제10회, '추수감사절'. 브라운 선생은 우연히 에프램과 매디슨이 키스하는 걸 보고 둘 사이를 알게 된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헤어지라는 브라운 선생의 말에 에프램은 반기를 들고 부자는 또 다시 서로 팽팽히 맞서게 된다. 그 와중에 브라운 선생은 ‘불 속 걷기’란 인디언 의식을 준비하다 발을 다친 찰리를 만나게 된다. 찰리의 아버지 랜디 그레이로부터 ‘불 속 걷기’가 어른이 되기 위한 인디언들의 통과의례란 사실을 들은 브라운 선생은 에프램과의 일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편 에이미는 추수감사절에 혼자 지내는 토미가 안타까워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하지만 토미가 과거에 약물중독자였고 학교에 방화를 하려던 일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보트 선생은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토미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다. 화가 난 에이미는 애보트 선생을 원망하며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을 내뱉기에 이른다. 다음날 아침 에이미가 사라진 걸 안 식구들은 그만 겁에 질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