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포 콜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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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총의 천국' 미시간 주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총을 쏘고 싶어 안달했었다는 감독 마이클 무어의 고백에서 시작한다. (그는 미국총기협회의 평생 회원이다). 그리고 그 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계좌를 틀면 경품으로 총을 주는 노스 컨트리 은행을 찾아간 후, 계좌를 만들고 총을 들고 나오는 감독의 신이 난 모습과 함께 경쾌한 음악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1999년 4월 20일. 농부는 농장 일하고, 선생은 수업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별다를 것 없는 미국의 아침. 콜로라도의 소년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다. 그런데 그날, 콜로라도 리틀톤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시원하게 날려 학생 열 두명과 교사 한 명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얼마 후 무어의 고향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참혹한 총격사건이 또 하나 터졌다. 살던 집이 철거되는 바람에 엄마랑 삼촌 집에 얹혀살던 뷔엘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삼촌의 총을 학교에 들고 와서는 같은 반 여자아이를 쏜 것이다. 마이클 무어는 도대체 왜 미국만 이렇게 총기 사고가 많은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국 전역과 캐나다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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