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앤 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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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아프리카 수단의 피난 캠프에 있던 솔로모는 엄마와 헤어져 이스라엘의 백인 가정에 입양된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솔로모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유태인 행세를 하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상황에 대한 혼란은 점점 커져간다. 급격하게 돌아가는 정치 상황과 정체성에 대한 갈등 속에서 솔로모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로 떠난다.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합작 영화인 <리브 앤 비컴>은 솔로모라는 한 흑인 소년의 힘겨운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에티오피아 유태인이라는 정치적 쟁점을 다룸으로써 종교와 인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유태인인 미하일레아누 감독은 이스라엘을 거쳐 루마니아의 압제적인 분위기를 피해 프랑스로 이주해 작품 활동 중이며, 자신의 복잡한 개인사를 영화 속에 접목시켜 사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140분에 달하는 영화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2005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관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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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랑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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