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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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을 간 지수(심혜진)는 어떻게 하든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상인들과 흥정한다. 이어 정선네와의 저녁 식사를 위해 집으로 돌아오던 지수는 스포츠 가방을 들고 걸어가는 엄마 선녀(윤미라)를 만난다. 선녀는 아줌마 티를 내는 딸을 보며 행복하냐며 집을 가꿀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몸매를 가꾸라고 조언한다. 한편, 공항으로 간 재민(장동직)은 세정(오윤아)이 입국하자 반갑게 맞이하고, 이어 세정이 선물이라며 내민 옷을 입고는 좋아한다. 지수네 집으로 정선(김정란)과 석주(이승형)부부가 초대되는데, 세정과 같이 있다가 늦게 도착한 재민은 내심 별 일 없는 듯이 행동하지만, 이후 지수는 그 옷이 어디서 났는지 따지고, 오히려 재민은 더 화를 내며 잘못을 숨기려한다. 며칠 뒤 지수와 재민의 결혼기념일이 되고, 둘은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재민이 호텔이 있는 사이 지수는 등대로 가서는 자유를 만끽하다가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도연의 눈에 띈다. 그러다 둘은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싸움에 엮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데…. 세정과 같이 엘리베이터안에 있던 재민은 지수와 마주치고는 깜짝 놀란다. 지수 또한 그런 둘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기만 한데, 이때 세정은 자기어머니가 다리를 삐었는데, 재민이 방까지 데려다 주었다는 말로 둘러댄다. 하지만 지수는 그런 세정의 말이나 이후 둘러대는 재민에게 의혹을 가진다. 그러다 결혼기념일에 이럴 수 없다는 지수에게 재민은 이 기념일보다 자기 약속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말로 지수를 충격받게 한다. 며칠 뒤 방송사로 들어가던 세정은 자기 앞에 차가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지나쳐가다 차가 옆에 있는 기둥에 부딪히자 놀란다. 이윽고 차에서 도연이 나오며 세정에게 책임을 묻지만, 세정은 그냥 미안하다며 물어주면 되지않겠냐는 말만 한다. 잠시 후 사무실에서 구도연PD를 만난 세정은 놀라고, 이후 도연으로부터 이후 방송사 창립파티를 세정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는 화가 치민다. 한편, 지수는 잘 꾸민 집을 소개하는 방송사 프로그램의 담당PD 도연이 자기네 집으로 들어오자 당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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