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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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대철(문정혁)의 오토바이와 성모(엄태웅)의 차가 서로 경쟁하듯 달린다. 정지신호에 멈춰 선 성모는 대철에게 버럭 화를 내고, 대철은 노려보다 씨익 미소짓는다. 백화점 문화센터 콘서트를 준비하던 지수(한지민)는 야외무대에 삐에로가 모자란다는 얘기에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한 귀부인과 쇼핑하던 대철은 성모와 다시 마주친다. 대철은 아는 여자가 자신을 부르지만 모른 척 쳐다보지도 않고 서둘러 가버리고, 그러다 뛰어가던 삐에로 분장의 지수와 툭 부딪힌다. 병원에서 나와 터벅터벅 걷던 지수는 현기증을 느끼며 길 한 가운데 푹 주저앉고, 오토바이 타고 가던 대철은 가까스로 멈춰 선다.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지수는 자신을 데려다 준 사람을 찾지만 이미 대철은 사라진 후다. 호텔로 여자를 만나러 간 대철은 방문을 연 순간 연장까지 든 조폭들과 대면하게 된다. 그녀는 바로 조폭 보스의 여자였던 것.. 대철은 도망치지만 결국 조폭들에게 잡히게 되고, 공동묘지에 생매장당할 위기에 처하는데...지수(한지민)를 기다리던 대철(문정혁)은 지수가 지난 번에 자신이 구해줬던 사람임을 알고는 놀라다가 이내 미소짓는다. 대철은 걸어가는 지수를 막아서고는 오늘부터 지수와 함께 할 수행비서라고 한다. 상록(최일화)이 보냈다는 대철의 말에 지수는 다시 대철을 바라보고, 대철은 오늘 지내보고 판단하라 한다. 대철이 운전하는 차 안, 지수는 말없이 차창 밖만 보고 있고, 어색한 분위기에 대철은 씨디를 꽂으려 하나 지수는 듣지 말자 한다. 아버지 지역구 행사에 가기 싫어하던 성모(엄태웅)는 지수가 통영에 간다는 얘기에 얼른 따라 나선다. 지수는 엄마 묘 앞에서 예전 생각에 잠기고, 어느새 뒤에 온 대철은 기념식에 참관해야한다며 그만 가자고 한다. 성모는 지수 엄마 묘 앞에 서서 이제 그만 지수를 놓아달라고 하고, 지수는 기막혀 한다. 자신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지수는 멈칫 놀라고, 성모가 돌아보는 순간 대철은 몸을 날려 지수를 밀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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