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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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셰걀(Inspector Julien Segal: 패트릭 브루엘 분)은 30대의 키크고 마른 잘생긴 경찰이다. 파리 남측 외곽지역에서 사복 형사로 근무하는 그는 이상주의자적인 신념을 가지고 경찰에 입문했지만 경찰생활 10년에 얻은 것이라곤 관료제의 중압감, 매일 반복되는 업무의 지루함, 쓸데없는 서류들에 대한 혐오감 뿐이다. 업무에 지친 줄리앙은 왜 자신이 아직도 경찰에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지쳐가며 눈물과 폭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기 시작한다. 심지어 그의 행동이 동료와 상사의 신경을 계속 거스르지만 줄리앙은 개의치 않는다. 어느날, 한 폭력배로부터 나온 정보에 따라 부장은 줄리앙이 일하는 구역의 담당자인 까레 반장(Carre: 디디에르 베자세 분)에게 출동 명령을 내린다. 이 곳 암흑가의 왕자인 로슈(Roche: 쟝-루이스 트리베스 분)를 눕혀버릴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의 재보로 마약은 인도되고, 로슈는 궁지에서 벗어난다. 부장은 경찰 중 한 명이 정보를 흘리는 것으로 확신하고 꺄레 반장에게 책임지고 혐의자를 색출하여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모험을 하다간 불운을 불러들이는 법. 꺄레는 잘 알고 있다. 경찰의출동을 로슈에게 알린 것이 바로 꺄레 자신인 것이다. 부정도 뒷거래도 없다. 법의 수효자요 질서의 기사인 꺄레가 로슈와 좀 야릇한 동맹을 맺었을 뿐이다. 즉 경찰이 눈감아주면 로슈가 불량배들을 다스리는 것이다. 폭력도 없고 소란도 반항도 없다. 각자에겐 혐오 속의 무질서가 있을 뿐. 줄리앙은 경찰 생활을 청산하기로 하고 사표를 내기위해 반장인 꺄레에게로 온다. 꺄레는 줄리앙을 위로하며 완전히 자유롭게 임무를 수행할 권한과 함께 뒷골목 사회로의 잠입을 제안한다. 꺄레는 줄리앙을 희생양으로 만들어낼 작정이었다. 방황하고 술고래인 야행성의 줄리앙은 부패경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혐의자인 것이다. 그러나 총격 그리고 죽음... 대상을 잘못 선택했다. 줄리앙은 목표가 자신이었음을 알고 그가 조종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수치심과 모욕감은 맹렬한 분노로 바뀌고 줄리앙은 그의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 부드럽지만 차가운 복수가 시작된다. 강도사건, 두번째 또 세번째, 윌리라는 한 인물에 의해 범죄가 저질러지고 꺄레는 분노하며 로슈는 당황한다. 그들은 윌리를 콘트롤 할 수 없다. 그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줄리앙, 그는 가장 유수한 경찰관이 된다. 그 이유는 강도 윌리와 경찰 줄리앙이 동일인물인이기 때문이다. 줄리앙은 아주 혼자만은 아니다. 그에게도 모든 것을 털어 놓을 사람이자 공모자인 빈틈없는 아가씨 끌레르가 있다. 열정과 삶에 대한 혐오, 위험을 무시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둘은. 줄리앙 셰갈은 극단에까지 다다른다. 미친듯 저질러지는 강도짓, 마지막 시도는 가면을 벗어내기 위한 도전이다. 만남 그리고 세 남자 꺄레, 로슈, 그리고 줄리앙. 그의 운명에 맡겨둔채 로슈는 죽음을 맞고 줄리앙은 사라진다. 도시의 소란을 뒤로 하는 줄리앙과 끌레르,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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