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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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나환자 격리정책으로 수십년 동안 소록도에 강제 격리된 사람들. 과거에 나병을 앓았지만 이미 치료가 된 사람들은 여전히 외출증 없이 섬 밖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카메라는 눈물로 세월을 보낸 사람들의 일그러진 육체와 아름다운 소록도의 대비를 통해 세상의 편견과 무관심 때문에 섬이 된 외로운 사람들을 담아낸다. 저속촬영과 고속촬영의 교차를 통해 소록도의 일상을 담아낸 영상이 묘한 울림을 자아낸다.분리와 고립을 의미하는 은유로서의‘섬’은 이 영화의 실제 공간인‘소록도’라는 섬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일제시대 거리의 나병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수용소가 설립된 후, 소록도는 지금까지 나병환자들의 섬으로 알려져 왔다. 섬에 수용된 환자들 대부분은 가족으로부터 버림 받고, 출산의 권리마저 빼앗긴 채 아무런 희망 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영화는 소록도의 역사와 이 섬에서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흔적을 쫓아간다.‘ 도시(단절된 외부) -> 녹동항(소록도로 들어가는 입구) -> 소록도(내부)’순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동을 통해 감독은(그리고 관객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채 조심스레 소록도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록도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희망 없는 삶은 고스란히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다. 그러나 수십 년의 세월동안 겹겹이 쌓인 사람들의 원망과 설움, 고통의 시간들을 더 잘 표현해주는 것은 이 인터뷰들 위에(혹은 사이 사이에) 덧붙여진 이미지와 사운드의 편린들이다. 감독은 설명 중심의 문학적 화법보다 파편화된 이미지와 사운드, 그리고 시간 흐름의 변주라는 영화적 화법을 사용함으로써 섬이 되어 버린 소록도의 이야기를 시청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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