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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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01년의 이태리의 작은 마을 파르마는 서로 다른 환경의 집안에서 같은 날 두 아이가 태어난다. 지주 베링게리(Ottavio Berlinghieri: 워너 브룬스 분) 가의 아들 알프레드(Alfredo Berlinghieri: 로버트 드니로 분)와 소작농 달코(Leo Dalco: 스터링 헤이든 분) 가의 아들 올먼(Olmo Dalco: 제라드 드빠르듀 분)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증오하는 라이벌로 자라난다. 세월은 흘러, 서로를 이해하며 평화 공존했던 양가의 할아버지들은 죽고, 돈만 아는 알프레도의 아버지 죠반니(Giovanni: 로모로 발리 분)가 가업을 물려받으면서 농민들을 픽박해 계급 갈등은 심화된다. 그 결과 울모는 마르크시스트로, 알프레도는 반항적인 자유주의자로 성장한다. 그러나 알프레도 역시 주인이 되면서 차츰 보수적으로 변하고, 준동하기 시작한 파시스트의 만행 조차도 모른 채 하게 된다. 1908년 총파업으로 도시로 가는 기차를 탔던 올먼은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인이 된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에 돌아온 올먼은 착취가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보고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알프레도는 도시에서 아다(Ada Fiastri Paulhan: 도미니끄 산다 분)의 활기찬 모습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 날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찾아 온다. 봉권주의 사라지자 이제는 파시즘이 대두되게 되는 것이다. 허무주의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아내 아다는 남편의 비겁한 행동에 견디다 못해 아무 말 없이 그를 경멸하고 멀리하다 결국 가출한다. 한편 파시스트들은 점점 더 포악해져만 가고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된다. 그러나 파시즘들은 봉권주의처럼 운명의 날을 맞는다. 1945년 4월 무솔리니의 죽음으로 농민들은 해방을 맞고 빨치산 지도자가 된 울모는 영웅으로 개선하고, 농민들 앞에 불려나온 알프레도는 지주의 자격을 박탈당하나 울모에 의해 사형을 면하는 대신 후세들에게 역사의 산 증거로 살아 남게 된다. 그리고 둘은 다시 나란히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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