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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4-05-28 | 드라마 / 코미디

총 3,574개 AI 대중 반응

아련한 슬픔이 깃든 작품들에서만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정통성을 찾으려 하는 많은 평론가들은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곰곰히 감상할 필요가 있다. 30년대의 잔재를 안고 50년대의 새로운 시대적 물결을 교묘히 섞어놓은 코믹극으로, 플롯의 전개나 주제, 또 소재나 공간설정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때 <늦봄>이나 <이른 여름>에 절대 뒤지지 않는 깊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넌센스 단막극을 연상시키는 세일즈맨의 가가호호 방문이나 1932년작 <나는 태어났지만>을 이어받은 듯한 꼬마 형제의 침묵시위는 현재의 발판은 언제나 과거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토미자와의 중얼거림이나 신기계 문명으로서의 텔레비젼의 등장, 또한 시험지옥을 예고하는 부모의 잔소리는 제작 당시인 5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묘사하면서 현재라는 공간을 더욱더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있는 평면적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오즈의 인물들은 그들의 일상 조각들을 통해서 관객에게 소개되는데, 카메라는 이집 저집을 돌며 크로스 컷팅과 오버 랩핑으로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한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는 작품 속의 인물들이 플롯을 위한 상징적 아이콘이 아닌 복합적 생명체로서의 전인적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한다.오밀조밀 모여 서로가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이웃들간에 사소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접촉이 많으니 만큼 별 것 아닌 마찰도 많고 서로에 대한 구설수도 많다. 보수적인 이웃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손가락질받는 신세대 부부는 텔레비젼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 집에는 동네 아이들이 항상 들끓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세대 부부와 접촉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 집에 모이는 아이들 중에는 미노루와 이사무 형제도 끼어 있는데, 부모에게 텔레비젼을 사달라고 조른다. 부모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어린 두 꼬마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불만을 표시한다. 가족들에게는 물론 이웃 어른에게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도 계속되는 침묵의 시위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아침인사를 먼저 건낸 이웃집 아주머니는 아이들의 묵묵부답이 부모가 시켜서 일부러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된다. 또 공납금을 내야 하는데, 스트라이크 중인 아이들은 돈달라는 말을 못하고 학교에서 벌을 서게 된다. 사면초가인 상황을 깨달은 형제는 가출을 하게 되는데, 가정교사 후쿠미 선생이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들을 찾아 집으로 돌려 보낸다. 돌아온 그들은 새로 사놓은 텔레비젼을 발견하고, 다시 그 전처럼 친구들과 방귀끼기 게임을 하며 학교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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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8
88%
87.0

대중의 긍부정 평가

긍정 90%
부정 10%

시상식 수상 기록

  • 우디네 극동영화제

    회고전

    후보
  • 낭뜨 3대륙 영화제

    퍼스트 스텝 토워즈 3컨티넌트

    후보
  • 낭뜨 3대륙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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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AQ

안녕하세요의 첫 개봉일은 2004-05-28입니다.
안녕하세요의 총 상영시간은 94분 입니다.
안녕하세요의 수상 기록은 낭뜨 3대륙 영화제 리빙 더 시티, 우디네 극동영화제 회고전 등 총 6회 노미네이트, 0회 수상 입니다.
안녕하세요의 감독은 오즈 야스지로 입니다.
안녕하세요의 장르는 드라마,코미디입니다.
안녕하세요 출연진은 쿠가 요시코, 사다 케이지, 류 치슈, 토우노 에이지로, 토노야마 타이지, 사쿠라 무츠코 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관람등급은 NR 입니다.
안녕하세요의 관객 반응과 비슷한 영화는 태풍이 지나가고, 최악의 하루, 패터슨, 그린 북, 조조 래빗 등이 있습니다.
2024-10-04 기준, 안녕하세요에 대한 국내 포털 평점은 9.2점 입니다.
아련한 슬픔이 깃든 작품들에서만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정통성을 찾으려 하는 많은 평론가들은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곰곰히 감상할 필요가 있다. 30년대의 잔재를 안고 50년대의 새로운 시대적 물결을 교묘히 섞어놓은 코믹극으로, 플롯의 전개나 주제, 또 소재나 공간설정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때 <늦봄>이나 <이른 여름>에 절대 뒤지지 않는 깊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넌센스 단막극을 연상시키는 세일즈맨의 가가호호 방문이나 1932년작 <나는 태어났지만>을 이어받은 듯한 꼬마 형제의 침묵시위는 현재의 발판은 언제나 과거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토미자와의 중얼거림이나 신기계 문명으로서의 텔레비젼의 등장, 또한 시험지옥을 예고하는 부모의 잔소리는 제작 당시인 5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묘사하면서 현재라는 공간을 더욱더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있는 평면적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오즈의 인물들은 그들의 일상 조각들을 통해서 관객에게 소개되는데, 카메라는 이집 저집을 돌며 크로스 컷팅과 오버 랩핑으로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한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는 작품 속의 인물들이 플롯을 위한 상징적 아이콘이 아닌 복합적 생명체로서의 전인적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한다.오밀조밀 모여 서로가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이웃들간에 사소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접촉이 많으니 만큼 별 것 아닌 마찰도 많고 서로에 대한 구설수도 많다. 보수적인 이웃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손가락질받는 신세대 부부는 텔레비젼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 집에는 동네 아이들이 항상 들끓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세대 부부와 접촉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 집에 모이는 아이들 중에는 미노루와 이사무 형제도 끼어 있는데, 부모에게 텔레비젼을 사달라고 조른다. 부모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어린 두 꼬마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불만을 표시한다. 가족들에게는 물론 이웃 어른에게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도 계속되는 침묵의 시위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아침인사를 먼저 건낸 이웃집 아주머니는 아이들의 묵묵부답이 부모가 시켜서 일부러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된다. 또 공납금을 내야 하는데, 스트라이크 중인 아이들은 돈달라는 말을 못하고 학교에서 벌을 서게 된다. 사면초가인 상황을 깨달은 형제는 가출을 하게 되는데, 가정교사 후쿠미 선생이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들을 찾아 집으로 돌려 보낸다. 돌아온 그들은 새로 사놓은 텔레비젼을 발견하고, 다시 그 전처럼 친구들과 방귀끼기 게임을 하며 학교를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