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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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변두리 공원 공터에 매일 노인들이 모여서 소일을 하고 있다. 흡사 화창한 봄날, 소풍을 나오것처럼...100세 시대를 맞이하였지만 사회와 가족에게 소외 당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살아가는 노인들의 애환이 점묘된다.그 공원 한쪽에서 구슬픈 바이올린으로 흘러간 명곡 ‘메기의 추억’을 연주하는마노인(80세)의 앞에는 몇푼의 지폐와 동전이 외롭게 던져 진다.마노인은 낡은 바이올린 하나로 연주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떠돌이 악사였다. 그런 마노인을 바라보던 추노파(75세)가 갑자기 “내 남편, 허삼도...나이는 마흔세살, 내 남편!“이라고 덤벼 들자 놀라는 마노인이 연주를 멈추고 당황을 한다.생면부지의 추노파는 정신이 들락 거리는 치매 환자였다.어느날 동네 시장통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희롱을 당하는 추노파를귀가하던 마노인이 위기에서 구해준다. 이것이 인연이 된다.마노인은 몇십년째 살고 있는 옛집에서 늘 사고나 치고 집 나간지 몇 년이 된외아들 덕배(40세)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독고노인이였다.한편 추노파는 겉으로는 다복한 가정이지만 악독한 며느리에게 괄세를 받고 사는치매 노파로 죽지 못해 살아가는 형편이다. 들락거리는 치매로 집안에서 허구헌날 치매환자로 사고를 친다.단, 하나 유일하게 추노파를 챙겨 주는 손녀 효순(10세)가 있기에들락 거리는 치매 현상을 극복하며 살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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