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맨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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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너의 흑인 빈민가에서 희망의 집(Hope House)를 운영하는 헬렌 수녀(Sister Helen Prejean: 수잔 서랜든 분)는 어느날 매튜 폰스렛(Matthew Poncelet: 숀 펜 분)이란 백인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는 감옥 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줄 얘기 상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면회가 불가능하다면 편지라도 써달라고 애원한다. 한번도 교도소를 방문한 적이 없는 헬렌 수녀는 교구 신부와의 면담 끝에 그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교도소로 면회를 간다. 매튜 폰스렛은 데이트 중이던 두 연인을 강간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게다가 아주 비열하고, 불량스럽고, 자신의 죄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쓰레기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헬렌 수녀를 만난 매튜는 가난 때문에 변호사를 대지 못해 주범은 사형을 면하고 자신만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았을 뿐, 무죄라고 주장하며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수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결정을 앞에 두고 갈등하던 헬렌 수녀는 무보수로 봉사하는 힐튼 바버(Hilton Barber: 로버트 프로스키 분) 변호사와 함께 항소를 하고, 주지사에게 '사형 제도'의 불합리성을 호소해 보는 등 죽음만은 면하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TV에 나오는 잔혹한 살해 현장 장면과 거친 욕설을 퍼붓는 매튜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다. 설상 가상으로 그는 히틀러를 열렬히 사모하는 나치 추종자에,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이다. 유죄를 확신하면서도 사형만은 면하게 하려는 바버 변호사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사형 집행일이 결정된다. 사형 집행 6일전, 헬렌 수녀를 찾는 절박한 매튜의 호소로 다시 그를 만난 헬렌 수녀는 매튜로부터 사형장까지 함께 하는 영적 안내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일은 여자로서는 전례가 없는데다가 무엇보다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그를 회개시켜야 하는 힘든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주의자와 친구가 되려는 그녀를 빈민 지역의 아이들조차 외면하고, 죽은 아이들의 가족들은 그녀를 경멸한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튜의 청을 수락한 헬렌 수녀는 그로부터 사형 집행일까지 6일동안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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