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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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자키 겐조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이다. 전쟁 말기에 뉴기니에 고립됐던 그는 먹을 것이 없는 극한상황을 버텨낸 몇 안 되는 군인 중 한명이다. 오쿠자키 겐조는 제대 뒤 부동산업자를 살인하고 천황에게 파친코 알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10년 넘게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뉴기니에서 살아 돌아온 것이 신의 뜻이라 믿게 되면서 전쟁의 책임자들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신군(神軍)의 일원이라고 믿는 오쿠자키 겐조는 천황을 비난하는 문구가 붙은 차를 몰고 전국을 돌아다닌다.그러던 중 오쿠자키 겐조는 종전 직후 두 병사를 탈영병으로 몰아 총살한 사건의 실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총살당한 두 병사의 형제와 함께 사형에 연루된 옛 동료와 상관을 찾아가 직설적으로 그 책임을 추궁한다. 집요하게 몰아붙이는 오쿠자키 겐조의 질문 앞에 숨겨졌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사건의 진실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가장 약하고 계급이 낮은 두 병사를 사살한 것이다. 즉 생존자들은 두 병사의 몸으로 배를 채워 살아남은 것이다. 오쿠자키 겐조는 사형을 명령한 상관의 집을 찾아가 그에게 총을 겨누지만 상관 대신 그의 아들이 중상을 입는다. 오쿠자키 겐조는 다시 12년형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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