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물보다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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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애버리(제임스 메이슨)은 작은 마을의 교사로 가족에게 알려주지 않은 비밀을 갖고 있다. 지적이고 예민한 그는 생활고를 면하기 위해 부업으로 택시회사 배차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동맥 질환이 악화되면서 아내(바바라 러쉬)에게 그런 사실을 들키게 된다. 에드는 결국 1년 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지만 시험 중인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그에게 처방된 코티존이라는 호르몬제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가족 멜로드라마로 시작했다가 평범한 가족생활의 표면 아래에 항상 감춰져 있는 악의 힘이 모습을 드러내는 호러로 차차 바뀌어 가는 이 영화는 우선 정서적인 강렬함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에릭 로메르는 이 영화를 영적인 확신이 아니라 태도에 있어서 로베르토 로셀리니(<이탈리아 여행>)나 칼 드레이어(<오데트>)의 영화와 동족의 것이라고 썼다. 로메르의 이야기인즉, 여기서 레이의 카메라는 제스처와 공간을 통해서 소우주, 내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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